지역의 40대 중견시인들로 구성된 '낭만시' 동인들이 동인시집 제7집인 '그리운 창 하나 번뜩이며'를 펴냈다. 낭만시 동인은 1986년 '시적 자유로움과 개성존중'이라는 '낭만시대 선언'을 표방하고 나선 대구.경북지역 시인들로 구성된 동인그룹.
김세웅.조욱현.서지월.강해림.한상권.홍승우.박이화 등 7명의 시인들이 가담하고 있다. 이번 7집에서는 특히 4년전부터 세차례에 걸쳐 만주땅 전역을 돌아본 서지월 시인의 '1만리 만주대장정 기행시편'이 눈길을 끈다.
그리고 새로 동인이 된 박이화 시인이 자연과 사물 즉 대상을 성적 모럴로 인식해 이미지 창출에 남다른 세계관을 열어 보이는 참신성이 돋보이는 '겨울안개' 등 5편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상상력과 잘익은 문장 구사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강해림 시인이 '왕십리'외 6편을 실었다.
그밖에 유일한 경북지역 활동시인인 조욱현 시인이 '풀꽃'외 5편을, 김세웅 시인이 '야영'외 5편을, 한상권 시인이 '물고기와 여행하는 방법'외 1편을, 홍승우 시인이 '작품'외 6편을 선보이고 있다.
동인들은 시집 서문에서 "인간이 늙는다고 시마저 늙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일념으로 낭만시의 본령을 추구해 왔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시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서정성을 기저로 해서 다독여 왔다"고 회고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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