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2월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여신도 늘기는 했으나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한국은행 대구지점의 '12월 중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대구.경북 금융기관 수신은 67조8천187억원으로 월중 13억원이 줄어 매월 계속 증가하던 예금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예금은행 수신은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증가했으나 정기예금, 표지어음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크게 축소(2천297억원→367억원)했고 비통화금융기관 수신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형 수익증권 환매가 늘어나면서 전월 증가에서 감소(1천135억원→-380억원)로 돌아섰다.
여신은 39조4천677억원으로 월중 222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6천162억원)에 비해 증가규모가 많이 줄었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의 연말 부채감축을 위한 차입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전월 큰 폭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섰으며(4천832억원→-352억원) 비통화금융기관 여신도 증가규모가 축소(1천330억원→574억원)됐다.
특히 지난 2000년 5월 도입이후 계속 증가하던 기업구매자금대출은 12월 처음으로 감소(498억원)해 기업들이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이 자금을 상환하고 대신 상업어음할인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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