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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위 국방회담 추진

미국은 군사분야 신뢰구축을 위해 지난 해 4월 미 해군 정찰기 충돌사건으로 중단됐던 미-중 고위급 국방회담을 올 가을께 재개하는 문제를 모색하고 있다고 13일 미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중국방문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21일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회담에서 양국간 고위급 국방회담 재개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은 빌 클린턴 대통령 행정부 시절 매년 한 차례씩 중국과 고위급 국방회담을 개최해왔으나 지난 해 4월 남중국해 상공에서 해군 EP-3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간 충돌사고 뒤 중단됐다.

◈알 카에다 새 지휘관 확인

미국은 팔레스타인 출신 아부 주바이다(30)가 알 카에다의 새로운 작전 지휘관이며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모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있다고 14일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주바이다가 미국과 우방들을 공격하기 위해 수면(睡眠)상태에 있는 알 카에다 세포조직들을 활성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는 심지어 오사마 빈 라덴 만큼 위험한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리야드의 부유한 팔레스타인 가문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진 주바이다는 90년대말부터 빈 라덴의 고위 참모를 지냈으며 전 세계에 퍼져있는 알 카에다 세포조직을 파악하고 있는 몇 안되는 알 카에다 지도자중의 하나라고 신문은 전했다.

◈바레인, 입헌군주국 선언

세습 군주 일가가 전권을 행사해온 중동 소국 바레인은 14일 입헌군주제를 선포하고 오는 10월 24일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바레인은 특히 여성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동시에 부여했다.

대부분 토후나 이슬람 군주(술탄) 통치 체제인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 중정부 감시기능을 지닌 선출 의회를 두기로 한 것은 바레인이 처음이다.

바레인 통치자인 셰이크 하마드 빈 이사 알 할리파는 지난 해 통과한 수정헌법에 동의해 자신이 국왕에 즉위하고 국체는 왕국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바레인국민은 1년 전 국민투표에서 수정헌법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셰이크 하마드는 총선에 앞서 5월 9일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재정 감시기구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EU '유럽 공동 영장제'추진

스페인과 영국, 프랑스,벨기에,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등 6개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EU 차원의 영장제도를 1년 앞당겨 2003년부터 도입하는데 동의했다고 앙헬 아세베스 스페인 법무장관이14일 밝혔다.

아세베스 장관은 EU 법무.내무 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북서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6개국은 EU 영장제 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적 변경 조치들의 목록을 올해중 작성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토니오 비토리노 EU 법무.내무담당 집행위원은 스페인 에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는 "정치적, 상징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이는 공동사법지대에 대한 논의가 단지 수사(修辭)에 불과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고있다"고 밝혔다.

◈美 출산율 30년래 최고

지난 10년간의 경제호황에 힘입어 미국 여성들은 지난 2000년 평균 2.1명의 자녀를 출산해 1971년 이래 최고의 출산율을 기록했다고 미국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12일 밝혔다.

NCHS는 2000년에는 99년보다 2.5% 증가한 405만8천814명이 태어났으며 400만명을 넘은 것은 93년 이래 처음이라고 말했다. NCHS는 여성들이 71년 이래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상쇄할만큼 충분한 자녀를 출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가임여성의 출산율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90년대 경제호황을 '베이비 붐'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NCHS의 인구통계학자인 스테파니 벤추라는 "경제적인 여건이 좋아지자 아이를 더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성병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경제호황이 10대 출산율을 낮추는데 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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