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합창단 잇단 창단연주회

지역 합창계가 활기찬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한국합창 역사상 처음으로 마련된 어린이합창 전문행사인 '제1회 어린이·청소년 합창 컨벤션'이 지난 1월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데 이어 합창단 창단연주회가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어서 지역 합창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얘노을(이야기가 있는 노래마을)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노래를 통해 삶의 진솔한 면을 나누기 위해 지난해 10월 결성된 얘노을합창단에는 성악전공자, 음악교사를 비롯, 치과의사, 방송인, 학생 등 50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휘는 필그림합창단 등을 이끌고 있는 이재준씨가 맡고 있다.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성프란시스의 기도', '아베마리아', '페스티벌 쌍투스' 등 성곡과 한국민요 '뱃노래', 미국민요 '대니보이', 흑인영가 '라이드 온 킹지저스'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입장료 5천원이며 입장권은 파가니니악기사, 동서음악사, 다다문구센터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016-873-7063.

'늘푸른 부부합창단'도 오는 23일 오후 7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늘푸른 부부합창단'은 음악을 통한 가족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해 3월 창단되었으며 단장을 맡고 있는 남복현(의사)씨 부부 등 11쌍의 부부가 단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일본 삿포르에서 교회 초청연주회를 가진 바 있다.

이영기 계명대 교수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이영수 영남대 교수가 편곡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주님의 사랑' 등 찬송가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A Time For Us', 가곡 '남촌' 등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황해숙 로얄오페라단 단장이 특별출연, 이탈리아 가곡 '입맞춤' 등을 들려주고 남복현씨가 클래식기타를 연주한다. 전석 무료초대. 011-509-0585.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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