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 도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 한반도 문제 및 국제 테러 척결을 위한 상호 동맹강화, 일본 경제의 조속한 회복 방안 등을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에게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한 배경을 설명하고, 이같은 테러지원국가들에 의한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에 일본이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경제 회복을 위한 디플레이션 종합대책과 부실채권의 조속한 처리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노선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경제구조개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고이즈미 총리가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오후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상 회담에 앞서 도쿄의 메이지(明治) 신궁을 참배했으며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19일에는 일본 국회에서 연설한 후 다음 방문지인 서울로 출발한다한편 워싱턴 타임스는 17일 "부시대통령은 동북아 순방시 서울, 도쿄, 베이징의 모든 도시에서 대북 강경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이번 순방목적은 '악의 축(axis of evil)'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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