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시 수행 누가 하나

◈미 행정부 한국라인 총출동

19~21일 첫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서울 방문길에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라인이 총출동한다.또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와 에드워드 동 국무부 한국과장까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단에

포함돼 있어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언급 이후 정상급에서 실무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한국라인이한미 간의 대북정책 조율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의 '핵'은 김대중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이지만 이를 막후에서 조율하는 몫은 결국 한미 외교의 실무진에게 맡겨진 터라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미국의 한반도 관련 정책은 차관보 수준에서 처리돼 왔고, 클린턴 행정부 때와달리 부시 행정부는 차관급의 '대북정책조정관' 직을 두지 않고 있다는 점 등 때문에 켈리 차관보나 프리처드 특사의 방한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기간 파월 장관과 켈리 차관보, 프리처드 특사, 동 과장의 역할은겉으로 드러나지 않겠지만, 우리의 통일외교안보 현실을 직시하고 향후 대북정책 수립과 조율의 밑거름을 만든다는 차원에서 이들의 방한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국무부의 한반도 담당라인은 방한기간 최성홍 장관-이태식 차관보-김성환 북미국장 등 외교통상부의 새로운 대미정책 라인과 상견례를 갖고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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