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송 의원의 '악의 화신'발언에 대해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진화에 부심했다. 집권 여당 의원의 미 대통령 비난발언이 자칫 외교문제화할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즉각 부시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논평을 내는 등 화해를 시도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과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과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대중 대통령도 18일 송 의원의 부시 대통령 비난 발언과 관련,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송 의원의 발언은 우리나라와 동맹관계에 있는 우방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대단히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면서 "당에서 적절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파문이 확산되자 "부시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있는 '악의 화신'표현과 부시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을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한 대목을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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