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 6~7C주도 영웅들희곡형식 빌려 드라마화
역사학자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씨가 새로운 형식의 역사평설 '이덕일 역사해석-오국사기'(김영사 펴냄)를 출간했다.
다양한 사료와 역사자료에 근거해 문학과 희곡의 형식을 빌려 드라마화한 이 책은 기존 삼국이라는 고정된 틀을 깨고 고구려, 백제, 신라와 당과 왜 등 중국대륙, 한반도, 일본열도를 잇는 동아시아 오국의 최대격전 기록을 해석한 역사서다.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한편 한국 고대사를 보다 폭넓은 시각에서 조명한 이 책은 동아시아 최대 격변기 중 하나인 6~7세기 영웅들과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 우리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태종 이세민과 연개소문, 의자왕, 김춘추, 김유신, 백제계 불교세력과 소아가(家), 대화개신의 주역 중대형 왕자(천지천황) 등 당시 격변기의 동아시아 정치, 외교, 군사를 주도했던 사람들의 집념과 열정, 술수를 그려내고 있다.
모두 3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 등 한국사료뿐 아니라 '수서' '구당서' '당서' '자치통감' 등 중국사료와 '일본서기' '속일본기' 등 일본사료를 토대로 재구성했으며 직접 중국과 일본 현지답사를 통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오국사기'는 한국사와 문학의 결합을 통해 역사해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려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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