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격감으로 폐교위기를 맞고 있던 문경시 문경읍 문경정보산업고교를 '문경관광고등학교'로 바꿔 학교를 되살린 조원한(56)교장.
"지난해 사무자동화, 정보처리 2개 학과 입학생이 36명에서 올해는 관광, 인터넷정보 등 2개 학과에 70명이 지원해 입학생이 두배로 늘었다"며 학부모들의 관심이 달라졌음을 자랑했다.
조 교장이 관광고교로 변신을 시도한 것은 정보산업고교 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올해 입학을 희망한 학생이 문경읍에서 10여명에 불과한데 대한 위기감 때문이었다.
고민하던 조 교장은 지난해 학교운영위원회와 동창회, 지역유지들과 수차례 협의끝에 문경지역 실정에 맞게 학교의 틀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특히 문경대학이 관광계열 학과를 중점 육성하고 있어 이곳 고교 졸업과 동시에 관광계열 학과에 진학을 하거나 문경관광호텔 등 지역 관광업소는 물론 전국의 같은 업종에 취업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억여원을 지원받아 관광종합실습실과 어학실을 설치했고 연차적으로 피부미용.관광조리.골프관리.전통도예과 등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타지역에서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 건립계획도 세우는 등 관광지로 뜨고 있는 문경에 걸맞은 관광 특성화고교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조 교장은 "학교 존폐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 배출의 요람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학부모와 교사가 한마음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윤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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