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온정면에서 영양군으로 넘어가는 도로는 지난해 88번 국도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 도로는 처음 지방도로로 개설돼 노폭이 대단히 좁다.
더 큰 문제는 노변의 안전성이다. 구주령의 높은 고개를 구비구비 올라가는 산중턱에 도로를 냈음에도 안전시설은 거의 설치돼 있지 않다.30cm가 조금 넘는 콘크리트 경계석 정도가 안전시설의 전부다. 만약 운전자가 조금만 실수를 해도 산 아래 계곡으로 그냥 굴러 떨어질 정도로 위험한 상태다.
그래서 이 도로를 다닐 때면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듯한 아찔한 기분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처리가 곤란한 폐타이어를 엮는 방법을 사용해도 충분히 자동차를 보호하고 대형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국도로 명칭만 바꾼 것이 아니라 안전이 보장되는 도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박장규(울진군 후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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