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졌던 프랜차이즈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사망 직원 유족과 합의했다.
법무법인 더보상은 3일 "회사(런던베이글뮤지엄)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가 주요 사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며 "이에 따라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회사 측이 지문인식기 오류나 근태기록 은폐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해명했고, 실제로 은폐나 조작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산재 신청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관련 자료를 지난 7월 이미 전달받았다"고 했다. 단기 근로계약 논란에 대해서도 "승진과 지점 이동에 따른 행정 절차상 재계약이었다"는 회사 측 설명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가산임금과 휴게시간 등 전반적인 근로 여건에 대한 오해도 해소했다"며 "고인의 부모님은 더 이상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길 원치 않아 회사의 사과와 위로에 응했다"고 전했다.
런베뮤 운영사 엘비엠은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에 따라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7월 16일 런베뮤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26세 청년이 직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 측은 청년이 사망 직전 일주일 동안 80시간 근무하는 등 과로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런베뮤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이번 근로감독에서는 사망한 직원뿐 아니라 다른 직원에 대한 추가 피해, 휴가·휴일 사용,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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