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철 앞두고 피해 속출
'비오는 날 새벽 개도둑을 조심하라'.여름철 보신탕 성수기를 앞두고 개값이 수십만원으로 치솟자 농촌 지역에 개도둑들이 설쳐 농가마다 때 아닌 개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의성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의성지역에는 최근 하루 동안에만 농가 3곳에서 모두 39마리의 개를 도둑맞는 등 개도둑 피해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의성읍 오로리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박택섭(52)씨는 "시장에 내다 팔 큰개 9마리가 감쪽같이 없어졌다"며 "개도둑이 비가 와서 소리가 잘 안들리고 잠이 깊이 든 새벽 시간을 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가 개를 잃은 날 새벽 비슷한 시각에 의성읍 중리리 임모(56)씨 집에도 개도둑이 침입, 19마리를 훔쳐갔으며 임씨의 이웃집에도 11마리가 없어지는 등 하루동안에 39마리의 개가 감쪽같이 사라지기도 했다는 것.
박씨는 "최근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무게 20㎏짜리 개값이 16만~20만원 선까지 치솟자 새벽에 농촌을 돌며 개를 훔치는 도둑이극성을 부린다"며 "때문에 주민들간에는 비 내리는 새벽시간을 조심하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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