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포기당 700원에 거래되던 배추값이 최근 100원대까지 폭락, 생산원가에도 못미치고 무와 양배추 값도 한달 사이에 50~70% 가까이 하락하면서 고랭지 채소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이같은 채소값 폭락은 홍수 출하와 과잉 생산 등 때문으로 생산비조차 못건진 농민들은 채소를 밭에 그대로 버리고 밭떼기로 산 중간상인들도 출하를 포기, 계약이행을 않고 잠적해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청송군 현서.안덕.파천.부동면 등지에는 150여㏊에 고랭지 채소(배추.무우.양배추)가 재배됐지만 포기당 60원선에 거래돼 일부에서는 밭떼기로 갈아 엎거나 방치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농민들은 배추 처리를 위해 외지의 친인척이나 친구 등에게 전화로 배추를 그냥 뽑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는 형편이다.
청송군 부동면에서 1천500평 밭에 배추농사를 짓는 김문호(47)씨는 "예전에는 배추 값이 하락해도 포기당 500원선에 거래됐는데 올해처럼 가격이 100원선 밑으로 떨어지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군은 고랭지 채소의 재배면적이나 피해에 대한 현지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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