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은 22일 대정부 질문에서 "과도한 수도권 개발은 '국토 성인병'을 유발시켜 국가 안보와 경쟁력 제고, 국토균형 개발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김포 매립지와 일대 542만평에 국제금융 도시가 건설되고 인근 송도 신도시, 영종도를 경제특구로 지정키로 한 정책을 비난한 것이다.
권 의원은 "OECD국가 중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경제력의 60~70%가 집중된 나라는 없다"면서 "국가도 수도권이 과도하게 비대해지면 비경제적 비용이 수조원 아니 수십조원이 들어도 해결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따라서 수도권을 경제·금융·무역 등 국제 비지니스, 경제 사업지구로 특화하는 대신 행정수도를 이전, 지방을 정치·행정의 중심지로 특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방의 분권화 요구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국토개발에 대한 종합적인 발상 전환이 시급하다"며 "사람도 성인병에 걸리면 기능이 떨어지듯이 국가도 동맥경화에 걸려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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