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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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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 적어서 그런지 담담하고 실감이 안 나요"6년 연속 30홈런의 대기록을 세운 이승엽의 무대는 소박했다. 간간히 비가 내리다 흐린 26일 대구 구장을 찾은 관중은 1천600여명. 많은 야구팬들이 떠나가는 추세 속에서도 야구장을 찾은 이들은 대타자의 대기록을 지켜보는 행운을 안았다.

절친한 두산의 좌완 투수 이혜천으로부터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은 미소를 머금은 채 "사실 홈런 보다는 타율과 타점 기록에 더 욕심이 간다. 홈런은 1차적으로 40개가 목표"라고 말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개인의 화려함을 장식하는 홈런 보다는 팀 기여도가 높은 타율과 타점을 강조함으로써 우승에 대한 갈망을 나타냈지만 홈런으로 상징되는 최고 타자의 자존심을 애써 감추는 듯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미 폭스가 1929년부터 40년까지 12년 연속, 일본에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왕정치가 1962년부터 80년까지 19년 연속 30홈런 기록을 세웠었다.

내년이후 미국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승엽은 우승에 대한 삼성의 한을 푼 뒤 제2의 도약을 하고자 한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부상만 없다면 30홈런 연속기록은 이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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