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마리의 점보 오징어들이 죽은 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 밀려들고 있어 이같은 현상을 처음 보는 해양학자들이 원인 분석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부근 라 호야 코브 해변에서는 지난 27일 하루동안 약 12t에 이르는 오징어떼가 죽은 채, 혹은 빈사상태로 파도에 떠밀려 와 해수욕객들을 놀라게 했다. 또 샌 피드로의 한 어선은 하루동안 2천마리를 건져올리는 등 많은 어민들이 배 밑에서 그냥 건지기만 하면 되는 오징어떼에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학자들은 태평양 동부 해역에 서식하는 몸길이 60㎝에 이르는 대형 오징어떼가 해안에 밀려들기는 1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원인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일부 학자들은 오징어떼가 만조 때 해변 모래밭에 알을 낳는 색줄멸떼를 쫓다가 해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는 반면 기상이변의 원인인 엘니뇨 탓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오징어들은 죽어가면서 돌고래나 물개들이 내는 것과 같은 괴성을 지르고 있으며 한 주민에 따르면 "사람과 같은 눈"을 껌뻑거려 마음 약한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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