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동간 국도를 달리다가 칠곡군 가산면 천평리 식당가를 1km쯤 못미쳐 도로 오른쪽으로 꺽어 3km 더 올라가면 일제 때금캐던 흔적을 볼 수 있는 금화계곡이 나온다.
일제시대부터 금과 중석을 캔 탓인지 금화라고 이름 붙여진 계곡에는 지금도 옛 광구와 제련소 터가 산중턱에 그대로 남아옛날을 회상케 한다. 아기자기한 작은 폭포들이 이어지고 여름철이면 꽤나 웅장한 물소리를 들으려는 발길이 이어지는 곳.
계곡의 시원함도 좋지만 산길을 따라 5km 쯤 오르면 팔공산 가산바위에 이르고 도중에 왼쪽 길로 접어들면 속칭 한듬, 불당부락으로 불리는 산골 작은 마을도 나온다. 임도로 차량이 지날 수 있으나 고즈넉한 산행이 오히려 어울리는 코스다.
하늘을 뒤덮은 참나무와 떡갈나무 같은 활엽수들이 뿜어 내는 피톤치드가 풍부, 훌륭한 산림욕을 겸할 수 있다. 산등성이 곳곳에 토종꿀 채취를 위한 양봉꾼들이 무리를 이뤄 즉석에서 꿀을 직접 맛볼 수도 있다.
군에서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찾는 이의 불만을 사기도 하지만 오히려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멋과 맛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금화관광농원 등 10여곳 식당들이 새롭게 시설을 꾸미고 먹거리도 다양하게 개발했고 관광농원 경우 민박과 세미나 공간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추고 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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