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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8월 정국-연말 대선고지 최대 고빗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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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정국이 초입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진작부터 올 연말 대선의 뇌관중 하나로 꼽혀온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 논란이 고소와 맞고소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계기로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정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현재 비교적 순항중인 이 후보나, 의혹을 제기해온 민주당과 노무현 대통령 후보 어느 한쪽이 결정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5일 미국에서 예정된 '안풍' 사건의 주역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의 범죄인인도 재판도 정국을 긴장시키는 변수다.

8·8 재·보선 결과와 그에 따른 민주당의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 안팎의 각 정치세력의 이합집산 움직임 역시 8월 정국을 바쁘게 만듦으로써 평소의 '하한(夏閑)정국'이라는 말을 무색케 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와 민주당 노 후보를 비롯한 반창(反昌)측은 어차피 8월을 연말 대선고지 등정에 앞서 가장 큰 싸움터로 여겨왔다.

이 후보측은 8월에서 9월초 사이에 현재의 지지도를 한단계 도약시켜야 노 후보든 아니면 다른 잠재적 후보든 추격 의지를 무력화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대선 고지까지 남은 구간이 비교적 평탄해질 수 있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측에서도 '찬바람이 불면 노풍이 다시 인다'는 장담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8월중에 당안팎의 기반을 탄탄하게 닦아놔야 한다.

민주당내 반노 세력과 당외의 제3세력 역시 이달중 자신들의 잠재력을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고는 승산을 생각해볼 수 없는 시점이다.

8월 정국에서 가장 큰 변수는 그러나 무엇보다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공방의 승부라고 할 수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검찰의 본격 수사를 앞두고 서로 "사실무근인데 정치공작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와 "의혹은 엄연한 사실로 증거와 증언이 있다"는 자신들의 주장을 실제로 스스로 확신한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부각시키는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양측의 공방은 검찰 수사 진척상황과 결과에 따라 결론이 나겠지만, 수사진행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자신들의 '확신'에 따라 검찰에 대해 '공정성' 논란을 제기함으로써 실제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승부가 갈릴지는 미지수다.

병역비리 의혹사건이나 이석희 전 차장 문제는 정치권만이 아닌 검찰과 미국이라는 변수가 있기때문에, 8월중 비교적 명확한 승부가 날 사안은 신당과 민주당 노후보의 위상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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