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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 영역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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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파워에 힘입어 여성들의 '모임'이 각종 직능단체는 물론 퇴직자단체, 여성동창회 결성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찰·군인 등 이른바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 여성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등 최근 여성의 역할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여성들의 '권리찾기' 목소리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대구지역 여성 아파트 관리소장들의 모임인 '주택관리사 대구여성회'는 지난 96년 출범당시 18명의 소규모단체였지만 5년여만에 100여명으로 불어났다.

금녀의 영역중 하나였던 아파트 관리소장직에 여성들이 하나 둘 진출하면서 회원들간에 모임결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이뤄진 때문.

이 단체는 각종 세미나 개최, 회원들간 아파트 관리사례발표, 후배 관리소장 상담 등을 통해 아파트 관리의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퇴직 여성 경찰 모임인 대구 여경우회도 지난 2일 제2대 성봉자 회장이 취임하면서 조직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름만 걸어놓은 단체'라는 시각에서 벗어나 앞으로 자원봉사, 기관장들과의 정기적인 만남, 불우이웃돕기, 환경오염 감시 등 활동을 통해 '여성경찰'의 위상변화에 일조를 하겠다는 것.

대구·경북지역의 유일한 여성 대학동문회인 '경북대 여성동창회'는 올해 김난희(예수 피부과 의원장)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회원들간 모임을 월 2, 3회 정도로 늘리는 등 모이는 횟수가 크게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종합대학 가운데 여성동문회가 있는 학교는 2,3곳에 불과하다.

이 동창회가 만들어진 것은 95년이었지만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 동창회는 수만명에 이르는 경북대 출신 여성들의 조직화를 통해 지역에서 일정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청 여성정책과 권영애 과장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시대에 맞춰 전문직 여성들의 모임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시대 흐름"이라며 "여성단체들이 사회에서 일정역할을 한다면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마이너리티'로 취급받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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