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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평전

"군자는 훌륭한 덕을 쌓아 속이 충실하지만 남보기에는 어리석은 것같이 보이게 한다. 그러니 그대는 교만함과 과욕 잘난체 하는 마음과 산만한 생각을 버려라". 공자에게 예를 가르친 고고한 지식인 노자. 새 책 '노자평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노자의 생애와 행적을 상세히 고증하고 있다.

노자와 관련한 자료들을 망라하면서 '무위의 道'로 통하는 노자사상의 실체를 보여준다. '약한 것으로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으로 굳센 것을 극복한다'는 노자사상에서 강조한 겸손과 덕. (쉬캉성 지음/미다스 북스) 1만5천원.

△공무원이 설쳐야 나라가 산다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인 저자가 현직 취임이후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게재한 칼럼 모음집. 28년간이나 자신이 몸담아온 공직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형식주의, 무사안일, 복지부동 등 고질적인 병폐를 자아비판적으로 질타하고 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재미, 승진하는 재미로 살 것이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개성을 함몰당한 채 무난하게 윗사람의 지시나 선례를 따르기보다 도전적인 어조로 '설칠 것'을 공직자들에게 강조한다. (최낙정 지음/세창미디어) 9천500원.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적은 것으로 살 줄 아는 기술은 결코 하찮은 것이 아니다".'느림'이란 주제로 국내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쌍소가 이번 책에서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삶에 대해 얘기한다.

적은 것으로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가난한 사람들' '별 볼일 없는 사람들'을 뜻하진 않는다. 적은 것은 빈곤이나 옹색함을 전제하지 않는다. 저자는 경제력에 따라 서열을 매기는 삶의 방식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소박함을 미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피에르 쌍소 지음/동문선) 7천원.

△조화로운 삶의 지속

1차대전과 대공황의 늪을 피해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간 니어링 부부. 점점 밀려드는 개발의 물결을 뒤로 한 채 메인에서 새 둥지를 튼다.

'조화로운 삶의 지속'은 언뜻 데이빗 소로의 '월든'을 연상시킨다.책은 50여년을 지혜로운 농사꾼으로 살아온 니어링 부부의 삶의 원칙과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코트가 아흔일곱 살에, 헬렌이 일흔다섯에 남긴 이 글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삶이야말로 진정 조화로운 삶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헬렌 니어링, 스코트 니어링 지음/보리) 8천원.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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