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물러나는 경북대 박찬석(62·사진) 총장이 다시 평교수로 강단에 복귀키로 해 대학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그동안 임기를 마친 총장이 다시 강의를 맡은 사례가 없어 대학 관계자들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북대에 따르면 박 총장은 오는 26일 2학기 개강과 함께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에서 '지리학의 이해', '세계 지지(地誌)' 등 교양·전공 세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정년이 3년6개월여 남은 박 총장은 이에 따라 그동안 비워져있던 자신의 사회과학대 313호 연구실을 다시 배정받아 9월부터 본관 총장실 대신 연구실로 출근하게 된다.
박 총장은 "오랜만에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하게 돼 조금은 설렌다"며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추진해온 여러 프로그램들을 현실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총장은 지난 94년 9월 처음으로 치러진 직선제 선거에서 당선돼 제13대 총장에 취임한 뒤 98년 재선돼 14대 총장을 맡아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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