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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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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국도 휴게소마다 피서객·여행객을 노린 각종 불법 상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 인근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 휴게소.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한 노점상이 과속단속 카메라 위치추적장치를 신용카드 결제는 45만원, 현금 가격은 40만원에 팔고 있었다. 노점상은 "이 제품은 미국 모 위성회사가 특별제작, 모든 무인단속 카메라를 피해나갈 수 있다"며 "지난달 말부터 벌써 수십개를 팔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만난 차모(35·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는 "얼마전 똑같은 위치추적장치를 서해안 부근 국도 휴게소에서 샀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며 "돌아오는 길에 다시 휴게소에 들렀는데 노점상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말했다.최근 도로공사 홈페이지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각종 불법 상행위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 시민은 "이달 초 경부고속도로 천안삼거리 휴게소에서 30대 남자로부터 40만원 상당의 횟감 생선 우럭을 강매 당했다"며 "생선을 구경하는 도중 건장한 남자 2명이 뒤에서 은근히 위협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샀다"고 하소연했다.

피해 시민들에 따르면 휴가철을 틈타 "세관에서 통관이 안된 캠코더, 카메라, 시계 등이 있다"고 유혹해 저질 전자제품을 팔거나 협박을 통해 강매하는 경우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는 것.

실제 경북 군위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세관 직원을 사칭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대구·서울의 전자상가에서 구입한 싸구려 물품들을 고가의 밀수품이라고 속여 팔아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로 이모(30·대구 지산동)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철저한 점조직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며 "휴게소에서 싸고 좋은 물건이 있다고 접근하더라도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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