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건설 총공사액은 2000년에 비해 5.2%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 증가율 10.1%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지역은 20.2%가 증가, 건설업이 활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통계청이 잠정 집계 발표한 2001년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총공사액은 3조3천510억원으로 2000년 3조1천850억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서울은 10.9% 증가한 19조1천260억원, 부산은 20.7% 증가한 6조5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종도 국제공항 건설 마무리로 총공사액이 11.6% 줄어든 인천도 총공사액에서는 3조7천820억원으로 대구를 앞질렀다.
경북은 지난해 총공사액이 2000년(6조410억원)보다 20.2%가 증가한 7조2천590억원에 달해, 울산(23.9%), 부산(20.7%)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총공사액(기성액 기준)은 101조4천억원으로 전년(92조1천260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그러나 총공사액중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공사액 비중은 46.3%(46조9천430억원)에 달해 여전히 지역 편중 현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건축공사와 토목공사는 각각 55조9천억원, 45조5천억원으로 각각 13.6%와 6.1% 증가, 지난해 건설업 호황은 건축공사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건축공사내 비중이 25% 안팎인 주택.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 건축이 15.9% 증가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였다. 사무실 건축도 12.3% 증가했으며 월드컵 특수를 반영, 호텔.숙박시설과 경기장 건축도 각각 67.4%, 16.8% 늘어났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 건설업체수는 6만2천756개로 2000년에 비해 15.4%, 8천384개가 증가했으며 이는 건설업체 자격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고 정부 소액공사 평가기준이 완화되면서 신규 사업체수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개 업체당 평균공사액은 17억1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으며 전체 건설업체의 89.1%를 차지하는 자본금 10억원미만 업체들은 평균 8억원, 나머지 자본금 10억원이상 업체들은 평균 9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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