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생한 유해성 적조가 부산 앞바다까지 확산됨에 따라 동해안지역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져 경북 수산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5일 남해안 지역에 대한 예찰결과 부산시 기장군 연안에서도 저밀도의 적조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적조생물밀도는 ㎖당 150개체 이하로 미미하나 부산연안의 냉수대가 이날 사라짐에 따라 빠른 속도로 동해남부 연안으로 확산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연안의 영양염류가 적조발생 전보다 2배나 증가하는 등 적조생물이 성장하기에 적합한 수질환경을 유지, 기상이 회복되면 적조생물이 크게 번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흐린 날씨로 인해 적조생물이 표층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수면아래에 분포하면서 양식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산과학원은 또 고밀도 적조가 분포하고 있는 전남 여수시 남면과 경남 남해군 미조, 통영시 한산면 용초, 곡용포 등 양식장에서는 해수교환과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공급을 늘리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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