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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직장협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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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직장협의회가 민선 3기 시대 공무원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직협은 공무원 복지, 근무환경 개선에서 인사 및 제도개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변화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달구벌공무원직장협의회 연합회가 지방선거 바로 다음날인 지난 6월 14일 '시장, 구청장, 군수에게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 투명한 행정과 보복.정실 인사 반대를 강조한데 이어 대구 중구청 직협은 지난 6일 대구에선 처음으로 5급 사무관 승진 심사에 6,7급 하위 공무원들의 참여를 성사시켰다.

승진 심사시 하급자, 동급자의 의견도 함께 반영할 수 있는 다면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중구청공무원직장협의회의 강력한요구에 따라 구청이 정식 인사에 앞서 5급 8명, 6,7급 하위공무원 각 11명씩 30명의 다면평가위원회를 구성한 것.

중구청 직협은 또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하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구 행정 개선사항을 수렴, 다음달 중 구청장에게 건의키로 했고여성 공무원 비율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수성구청 직협은 8월말 예정인 구청 인사에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573명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조사결과를 직협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구청장을 만나 다면평가제 도입 등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인사를 요청했다.

직협에 따르면 '인사가 공정하다'는 구청 공무원은 36명(6%)에 불과한 반면 '인사에 학연, 지연 등 외적 요인이 작용한다'는 의견은380명(67%)에 달했다는 것.

각종 제도 개선에 대한 직협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북.동구청 직협은 지난 6월부터 성과급 반납 서명 운동을 추진, 80%가 넘는 지지를 이끌어 냈고 남구청 직협은 이달 초부터 인감증명폐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구청 직협도 지난달 초 구청장과의 면담을 통해 시간외수당 지급 기준을 15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렸고 총무과에서 맡고 있는 자판기,구내 식당 운영권을 협의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김영만 중구청 직협 회장은 "민선3기 체제 출범 이후 직협의 역할은 단순한 직원복지 차원에서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하고 투명한 행정을 이끌어내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각 구청 직협은 지난달부터 법외노조인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 가입 찬반 투표를 실시, 동.북구청에 이어 중.수성구청 직협이 노조가입을 확정짓는 등 앞으로 직협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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