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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비축물량 크게 줄어… 업체들 생간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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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직물업체들이 최근 수출 주문량 감소로 직기 가동 및 생산량을 줄이면서 직물비축물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직물비축협동화사업단이 직물재고분을 담보로 직물가격의 70~80%를 융자해주는 '직물비축 협동화 사업자금'도 융자금리를 지난 4월중순부터 연리 6.25%에서 5.9%로 낮췄는데도 업체의 활용이 극히 저조하다.

섬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선진국 경기상승 분위기에 따라 직물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달부터 환율하락,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출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직물수출 성수기에 직물을 대량 생산한 뒤 비수기에 상당수 재고물량을 비축해온 전례와 달리 지난해 최악의 섬유불경기 이후 직기대수 감축, 감산(減産) 등 구조조정 영향으로 최근 수출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는 것.

직물비축협동화사업단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나일론 등 직물비축물량은 2천710만야드 정도였으나 매월 감소세를 보여 지난 7월말 현재 1천280만야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직물 비축물량이 감소하면서 지역 업체의 직물비축협동화사업자금 이용실적도 지난 1월말 60개 업체 85억6천만원에서 7월말 51개 업체 36억2천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조복제 동성교역 회장은 "섬유수출 환경변화로 비수기에 미리 직물을 많이 짜놓고 성수기에 내다파는 직물업체의 관행이 사라지고 있다"며"최근에는 주문이 들어올때만 생산하고 주문이 없으면 아예 직기를 세워두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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