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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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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에 쏟아진 집중호우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중국 내륙지역의 지면 온도 상승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17일 여름철 호우특성을 분석한 결과 장마기간에는 오히려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며 강수량도 많지 않았던반면 장마가 끝난 후에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는 등 여름철 기후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8년에는 장마가 끝난 7월31일∼8월18일에 서울 1천202.4mm 등 전국적으로 평년의 2배에 달하는 평균 449㎜의 비가 쏟아졌다. 99년에도 장마 뒤인 7월27~8월4일 사이 남해안과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323.1㎜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평년의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0년에도 장마가 끝난 뒤인 7월22일부터 이틀간 평년의 2.5배인 82.1㎜가 내렸고 올해는 지난 4∼15일 평년의 3.8배인 399.4㎜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기상청은 최근 지구온난화로 중국 북부내륙지역의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장마기간에는 중국 내륙에서 접근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기류의 영향을 받아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반면 7월하순 이후에는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 기층이 불안정해져 국지성 호우 형태의 많은 비가 내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또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중국 북부 내륙지역의 고온현상으로 인한 상층 고압대의 발달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인해 우리나라에서 장마 후에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는 여름철 기후형태가 앞으로도 되풀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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