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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의회 집단연수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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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의 호우 피해가 예상외로 커져 수해 복구지원이 시급한 가운데 경주시의회 의원들이 16일 연수명목으로 부산 해운대로 모두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해운대 특1급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1박2일 일정의 의원 연수회에는 경주시의회 의원 24명 전원을 비롯 의회 전문위원 3명, 직원 9명 등 모두 36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경주지역에는 16일 현재 누적 강우량이 안강 505㎜ 등 평균 397.7㎜의 비가 내려 44억원의 피해를 입은데다 강우량과 피해액이 계속 늘어나고 의원들이 연수에 나선 16일에도 궂은 날씨에 가끔 비가 내려 농민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의원들의 연수를 전해들은 시민단체 협의회는 "장마가 끝나지 않았는데다 수해복구가 한창인 시점에 외지에서 연수를 강행한 처사를 이해 할 수 없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또 연수회 일정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방법, 의사진행 등이어서 굳이 타지역까지 가야할 이유가 없는데다 경주시의회가 스스로 지난 14일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집행부의 수해복구 소홀을 추궁하고 최근 물의를 빚은 단체장 골프모임을 질책한바 있어 더욱 납득이 가지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한국산업기술원 지방자치연구소 등의 권위자를 초청, 16일 오후1시부터 다음날 낮 12시까지로 시간이 짜여져 있으며 여유 시간이 없어 타 의회 방문은 없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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