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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공방 양당 장외투쟁-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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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대대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한화갑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병역비리를 발본색원하는 국민적 운동에 나서겠다"며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아직도 권력과 금력을 이용, 병역을 면탈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한 음모와 공작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

한 대표는 또 "최근 검찰수사와 언론을 통해 검은 거래를 통한 병역비리와 그 병역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했던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당은 법치국가를 부정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조직적.집단적 범죄행위를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면서 '서명운동'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서명운동을 전국 각 지구당 및 온라인 서명과 병행해 추진하는 한편, 한나라당의 '김대업 정치공작조사단'에 맞서 '병역비리 근절을 위한 운동본부'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에만 3개의 병역비리 의혹 관련 논평을 쏟아내며 공세를 이어나갔다. 이낙연 대변인은 "지난 97년 한나라당 의원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병역비리 있는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며 서청원 대표와 최병렬.이재오 의원을 지목했다.

이 대변인은 "서 대표는 과거 '이 후보가 위선적이고 비도덕적인 사람'이라며 후보교체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고 이 의원 역시 '두 아들의 병역문제로 도덕성이 무너지고 있다'고 이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이 후보 아들 정연씨의 서울대병원 진단서 발급 과정의 의혹도 제기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연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지난 90년 6월과 91년 1월 두차례 신체검사를 받고 진단서를 발급받아 91년 2월 면제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서울대병원 신검과 진단서 발급에 이 후보가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 등 이와 관련된 문제점의 진상을 검찰은 의혹을 남기지 말고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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