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산품이나 지역 이미지 등을 알리기 위해 관련 상표를 경쟁적으로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충남 금산군이 지난해 12월18일 태극삼을 지정상품으로 '금산인삼 태극삼' 상표를 출원한 데 이어 충남 서천군도 바로 다음날 '한산모시'를 출원했으며 충북 괴산군은 2000년 9월28일 '임꺽정 장사씨름대회' 상표를 출원했다.
또 전남 함평군이 지난해 1월2일 '함평나비대축제', 경기 파주시가 같은 해 3월19일 '파주시 장단콩축제', 경북 안동시가 2000년 3월10일 '하회마을', 전북 장수군이 1999년 12월28일 '의암논개', 강원도 태백시가 2000년 6월21일 '태백산 한우', 강원도 영월군이 1999년 3월3일 '김삿갓'을 각각 출원했다.
이와 함께 광주시 북구가 1999년 11월10일 '무등산 수박', 강원도 강릉시가 2000년 9월15일 '강릉 초당두부', 강원도 양양군이 같은 해 7월19일 '양양송이', 인천시 강화군이 같은 해 11월21일 '강화 토종순무', 전북 고창군이 같은 해 7월25일 '고창갯벌 풍천장어' 상표를 출원하는 등 지자체의 특산품 등 관련 상표출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같이 전국 지자체가 출원한 각종 상표는 모두 3천322건으로 광역별로는 강원도가 5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전남(406건)과 충북(378건), 경기(367건), 전북(315건), 경북(280건) 등이 이었다.
또 기초단체별로는 경북 안동시가 97건으로 가장 많고 전남 함평군이 85건, 경기 파주시가 79건, 강원도 태백시가 68건, 강원도 영월군이 64건의 상표를 출원한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지자체의 의장 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져 경기도 152건, 충남 100건,경남 72건, 전남 69건 등 모두 648건의 의장이 출원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통 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창의적인 브랜드개발이 미흡한 실정으로 지역명과 상품이름을 단순히 결합한 형태의 상표로 등록이 거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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