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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채화축제 참석 전성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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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는 한국인의 정서에 가장 맞는 그림입니다".

대구수채화협회(회장 고찬봉) 주최 '2002 월드컵 개최기념 수채화 대축제'(~18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 참석한 한국수채화협회 전성기 회장은 "대구는 수채화의 본고장"이라고 말한다.

6.25 전쟁 당시 남쪽으로 피난온 작가들이 대구에 많이 정착했다는 것. 한국수채화협회에서 열었던 올해 공모전 대상과 금상을 대구지역 작가들이 수상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전 회장은 지금을 '수채화의 르네상스'시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거 수채화 기법은 흘리기, 번지기, 겹치기, 갈필법 등 네 가지가 고작이었다면 현재는 그 기법만도 50여가지가 넘는다.

이번 전시회에도 종이에 모델링 텍스트를 칠한 뒤 채색하는 '임페스토 텍스처'나 평면 종이 위에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유화에 비해 수채화가 열등하다는 편견은, 중.고등학교 시절 수채화는 누구나 한번쯤 그려보지만 유화는 전공을 해야 다룰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한다.

전 회장은 "현재 전국의 수채화 인구는 20여만명에 이른다. 이제는 수채화 학과가 생겨나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양적 확산을 넘어 질적 비약이 필요한 시점이란 것이다. 한국수채화협회는 앞으로 세미나 등을 통해 재료학, 이론 지침서 등 이론적으로 수채화 기법을 뒷받침하는 작업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채화협회는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아시아 수채화 연맹전'을 열 예정이다. 12개국 작가의 작품 약 40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며 70여명이 내한한다.

'2002 월드컵 개최기념 수채화 대축제'는 13일부터 1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대구작가 40여명의 작품을 비롯, 총 110여점의 수채화가 전시된다. 매년 지역별로는 전시회가 개최되지만 전국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보기 드물다. 이번 행사 개막식에는 전국 30여명의 작가들이 참석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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