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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자 정보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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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 칠곡 3지구를 비롯, 하반기부터 대구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잇따르는 가운데 상당수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입주하기 몇달전부터 새시 등 내부 시공업체들의 제품홍보 전화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본인 동의도 없이 각종 입주예정자 신상정보가 유출, 이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신상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피해를 걱정하고 있다.오는 11월 칠곡3지구의 한 임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김모(37.여)씨는 요즘 매일 4, 5차례씩 걸려오는 아파트 새시업체의 전화때문에 집안일을 못할 정도다.

김씨는 "4개월전부터 거의 매일 모 새시업체에서 자기네 회사 물건을 쓰라는 전화가 온다"며 "저쪽에서 내 신상정보를 알고 매일 전화를 한다고 생각하니 불안할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최근 칠곡3지구 ㅈ아파트에 입주를 한 송영호(67)씨도 "아파트 입주계약을 하자마자 새시업체, 아파트 내부 개조업체 등으로부터 전화는 물론 우편물까지 빗발치듯 해 놀랐다"며 "아파트 건설회사가 일부 업체들에게 입주예정자 명단을 빼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성구, 달서구 등지의 아파트에 입주가 예정된 사람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명단과 연락처 등의 신상정보가 무방비 상태로 유통되고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다.

발코니 새시 한 시공업자(40)는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일부 업체는 주택회사에게 일정량의 지분을 주고 입주예정자 명단을 넘겨 받았다는 소문까지 들린다"며 "입주자명단을 쥔 업체는 지분을 보전하기 위해 공해수준의 홍보전화를 하는 것이며 명단이 없는 업체는 또다른 무리한 방법을 쓰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를 상대로 한 각종 탈법적 상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업체들이 시공한 제품은 결국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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