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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파식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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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문무대왕이 아들인 신문왕에게 물려준 것으로 삼국유사에 전하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을 기념하는 제10회 만파식적제가 23일 오후 6시30분 경주시 양북면 감은사터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울산 문화단체 우리땅 우리얼(으뜸이 류달훈) 주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세찬 바람과 거친 풍랑을 잠잠하게 만들었다는 설화를 갖고 있는 구국의 피리 '만파식적'을 기념하는 것으로 백중절인 매년 칠월보름에 열리고 있다.

동래학춤 공연, 만파식적 소개 및 동화구연의 식전행사가 끝나면 지역 연극인들이 감은사를 창건한 신문왕과 신하, 군사 등의 복장으로 출연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현대자동차 문화센터 회원들의 '하늘을 여는 북소리' 공연과 함께 개회가 선언된다.

본 행사는 울산 정로다회 회원들이 문무대왕에게 바치는 연차다례와 문무대왕 유언 낭독으로 진행된다. 연차다례는 류달훈, 우덕삼(울산불교신문사 대표), 문동옥(신라만파식적보존회 이사장)씨가 초헌.아헌.종헌관으로 참가한다.

다례 뒤에는 화관무와 함께 경성대 최은희(울산시립무용단 안무자) 교수의 살풀이, 김동표(중요무형문화재 45호)씨의 대금연주, 가수 이성원씨의 공연으로 이어지며 대안스님(부산 금화사 주지)의 인도로 관객과 출연자들이 하나가 되는 탑돌이로 행사를 끝맺는다.

만파식적 제전위원장 정일근(시인)씨는 "만파식적이 갖고 있는 구국의 상징성을 재현하는 행사"라며 "올해는 오랜 비로 고통을 당한 국민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의미도 덧붙였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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