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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고속도 곳곳 비에 패혀 교통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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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집중호우로 고속도로·국도 등에 심하게 파인 요철도로가 생기면서 차량펑크 등 각종 교통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이 한국도로공사나 지자체에 항의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이들 운전자들은 평소 임시방편으로 도로를 땜질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관할 관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이나 소액심판청구까지 벌일 태세이고 상당수는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불만을 터뜨렸다.

10여일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대구·경북지역 곳곳에 요철도로가 생겨 서문시장 인근 등 대구 도심 곳곳에 깊이 10cm가 넘는'아스팔트 함정'이 나타났다. 또 경부·구마·중앙고속도로 등 3개 고속도로와 10여개 국도에도 파임현상으로 차량들의 연쇄펑크와 추돌 등 교통사고가 빈발했다.

특히 현재 8차로 확장공사 중인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구미간 칠곡·평사휴게소와 남구미·동대구IC, 왜관·구미톨게이트, 지천교·김천 정류장 부근 등지의 도로 파손이 심해 운전자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공사는 동대구~구미간 도로가 파여진 수백곳에 대해 복구공사를 벌였지만 대부분 임시방편인 땜질식으로 이뤄져 며칠이지나지 않아 다시 파이는 현상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때문에 도로공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란에는 지난 4일부터 내린 요철도로로 인한 민원성 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네티즌 성은희씨는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왜관IC 부근에서 움푹파인 도로탓에 타이어 펑크로 큰 사고가 날 뻔 했다"며 "요금내고 이용하는 고속도로가 이럴 때는 누구에게 보상을 받느냐"고 항의했다.

매일 성서에서 서대구IC를 이용, 경산까지 출퇴근하는 장원덕씨는 "동대구 IC~북대구IC 구간에는 비올 때마다 물웅덩이가 생겨나 아찔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도로 보수탓"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구미시청 홈페이지에도 집중호우 이후 시내도로 여건이 크게 나빠졌다는 내용의 민원이 부쩍 늘었다. 김동철(51)씨는 "지난13일 구미시내 광평 네거리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이 펑크로 급정거한 탓에 연쇄추돌을 했다"며 "200만원 상당의 물피사고를입었는데 소송을 통해서라도 피해를 꼭 보상받겠다"고 말했다.

구미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은 "도로 파손에 대해 부실시공 등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있다"며 "법원을 통한 소액심판청구와 행정소송을 통해 2~3개월 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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