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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스케이트 급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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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은 '인라인스케이트'가 우리나라에서도 대체교통수단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이미 3만명 이상이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에 가입하고 있으며 동호회원의 절반 이상은 등교, 출·퇴근은 물론 업무용으로까지 이용하고 있다.

회사원 이남경(27·여)씨는 대구시 동구 방촌동의 집에서 경산시 하양읍 직장까지 매일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출·퇴근한다.

인도가 잘 닦여진데다 시외곽지역이라 공기까지 좋아 인라인스케이트를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출퇴근길이 즐겁다는 것이씨는 "지난 4월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출퇴근길 만원버스의 고통에서 해방됐다"며 "종전에는 택시를 탈 때도 많았는데 이제는 교통비가 최소 월 10만원 이상 절감되고 운동효과까지 얻고있다"고 말했다.

주로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개인택배업을 하던 최인석(30·대구시 수성구 황금동)씨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탄 이후부터 업무효과가 크게 개선됐다. 교통정체를 만날 경우 30분 이상 한곳에서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난 3월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이용한 이후 배달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가량 단축됐다는 것.

최씨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면서 배달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데다 기름값까지 절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지역에는 '에어2030' '라인맥스' '레드니스' 등 5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가 5개에 이르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 소규모 모임을 합칠 경우 전문동호회 회원만 2만여명에 이른다.

'에어2030'의 김동곤(35) 회장은 "10년전 인라인스케이트의 대표 브랜드격인 롤러블레이드의 인기는 10대중심의 놀이문화였지만 최근의 인라인 열풍은 대체 교통수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동성로 등 대구·경북지역 곳곳에 전문매장만 100여개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오용석 대구녹색소비자연대 간사는 "파리, 뮌헨 등 선진도시에서는 이미 시민들의 절반이상이 인라인스케이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대구시 등 행정기관에서도 인라인 전용도로 등을 설치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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