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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인 SW 英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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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신 눈을 이용해 자료를 입력하는 장애인용 컴퓨터 키보드 프로그램이 개발됐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물리학과 데이비드 워드 박사와 데이비드 머케이 박사는 과학잡지'네이처'(22일자)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눈의 기능과 단어나 문구를 예측하는언어모델을 이용, 자료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대셔(Dasher)'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을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인이나 마비 환자들은 눈으로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기만 하면 되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쓸 수 있게 됐다.컴퓨터 이용자가 대셔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눈의 움직임을 판독할 수 있는 카메라 한 대만 있으면 된다.

의자에 똑바로 앉아서 카메라를 눈에 댄 다음 원하는 글자를 선택하면, 이 글자와 조합가능한 글자들이 연속적으로 떠올라 단어, 문장을 구성하는 방식이다.'Hello'라는 단어를 입력할 경우 'H'를 응시하면 H와 함께 연결 가능한 글자들인 'a, e, i, o, u' 같은 모음들이 화면에 나타나고 다시 'He'와 조합가능한 'l, r,s…' 같은 글자들이 화면에 뜬다.

비슷한 원리로 작동하는 기존 스크린 키보드가 알파벳 글자를 하나씩 응시해 차례로 입력했던 데 비해 대셔는 어떤 글자들끼리 조합 가능한지 파악하는 단어예측기능을 포함했기 때문에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연구팀이 '대셔'와 기존 스크린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문장입력실험을 실시한 결과 '대셔' 사용자는 1분에 단어 25개를 입력했으나 스크린 키보드 사용자는 15개밖에 입력하지 못했다.

머케이 박사는 "대셔는 입력 속도가 훨씬 빠를 뿐만 아니라 철자 오류 빈도를 스크린 키보드의 5분의1로 줄였다"며 "일반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셔에 사용된 언어 모델과 시선 추적 장치는 노트북이나 팜톱 컴퓨터, 이동전화 등에도 이용할 수 있고 영어 뿐 아니라 다른 언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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