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어떻게 바뀌나

2005학년도 대학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체제가 바뀌는 것이다.2004년 말 실시되는 2005학년도 수능부터 새로운 체제가 도입되는 것은 2004년까지 7차 교육과정이 고교3학년까지 모두 적용돼 교육과정 자체가 변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12월말 확정발표했던 .2005학년도 수능체제 개편안.에 따르면 2005학년도 수능은 언어.수리.외국어(영어).사회탐구. 과학탐구 등 5개 영역으로나뉘는 큰 틀은 유지되나 실업계 고교생들이 응시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이 신설되며 제2외국어영역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으로 바뀐다.

현 체제와 가장 다른 점은 현재는 5개 영역을 모두 응시토록 하고 제2외국어 영역만 선택이지만, 2005학년도부터는 모든 영역이 선택영역이 돼 학생 선택에 따라 일부 영역만 응시할 수 있게된 점이다.

수험생이 어떤 영역을 응시하느냐는 가고싶은 대학의 모집단위가 어떤 영역성적을 요구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이에 따라 대학들이 수험생들이 대비할 여유를 주기 위해 28일 수능 반영영역과 학생부 성적반영과목을 예고했다.

수능의 출제범위는 7차교육과정에서 고 2.3 때 배우는 .심화선택과목. 위주이며 고1때 배우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내용은 간접적으로 포함된다.

영역별로 언어와 외국어는 현 수능과 거의 비슷하게 통합 교과적으로 출제되며 수리영역은 현재의 자연계 수리와 비슷한 .가.형(수학Ⅰ+수학Ⅱ+미분과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택1)과 인문계형인 .나.(수학Ⅰ)형으로 나뉜다.

사회탐구는 11개 선택과목 중 4개과목까지, 과학탐구는 8개 선택과목 중 4개과목까지, 직업탐구는 17개 선택과목 중 3개과목까지 선택해 볼 수 있고, 제2외국어/한문영역에는 아랍어가 추가되고 한문이 포함돼 8개 과목 중 1개과목을 선택한다.

수능이 선택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5개 영역 총점을 기준으로 한 현행 종합등급은 사라지고 과목별 표준점수가 사용되며, 영역별.선택과목별 등급이 성적표에 표시된다.

교육부는 2005학년도 수능의 구체적인 문항유형, 문항수, 문항당 배점 등 세부사항은 2003년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