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극 꿈나무들의 축제 제12회 '대구청소년 연극제'가 한국연극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박현순) 주최로 다음달 9~11일 대백프라자 대백예술극장에서 열린다.10월 26일부터 열리는 전국 청소년연극제 대구 대표팀을 가리는 이번 대구청소년연극제에는 대구시내 4개 고등학교가 참가, 경연을 펼친다.
10대들의 입시고민과 그 또래의 순수에 대한 열정에서부터 고전을 통한 전통의 장인정신까지 출품작의 주제가 다양하다.9일 송현여고의 '꿈꾸러기'는 가정불화로 가출한 아이들 7명과 장님할아버지가 엮어가는 순수에 대한 열정을 그린 작품. 극중 가상의 목마는 돈과 명예에 찌든 어른들은 볼 수 없는 아이들의 꿈을 상징한다. 오후 7시.
10일 협성고의 '우리들의 겨울'은 대학입시라는 새장에 갇힌 청소년들의 초상. 부모의 지나친 기대에 부담스러워하던 주인공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친구들은 그가 남긴 일기 속에서 남 모르는 고통을 알게 된다. 오후 4시.
같은날 오후 7시에는 대구여고의 '맹진사댁 경사'에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음모를 꾸미다 마침내 징벌을 받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11일 경명여고의 '백자부'는 스스로 눈을 찔러 소경이 되었다는 조선시대 도공 '백선'의 주변인물을 통해 예술혼과 장인정신을 그린 작품이다. 오후 7시.대구청소년연극제 시상식은 10월 11일 오후 8시30분 대백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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