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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원전고장 울진 가장 많아

1일 경북 울진 원자력 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과기정위의 울진 원전 국감에서 의원들은 지난 4월5일 발생한 울진 원전 4호기의증기발생기 세관 파단(破斷) 사고를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원전 안전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자치단체장이 운영하는 민간환경감시기구의 조사범위를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허운나.조한천 의원은 "울진 4호기 세관 파단 사고는 세관 자체 불량에다 정기검진 미흡, 사고발생 후 축소.은폐의혹 등 총체적 문제가 빚어낸 대형사고"라며 질타했다.

한나라당 박헌기 의원도 "울진4호기 증기발생기의 세관 재질이 부식성 탓에 선진국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형이라는 환경단체의 지적이있다"며 "증기발생기 세관의 재질 문제와 납품업체의 가공상 결함 가능성 등에 대해 명확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진 원전의 잦은 고장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지난 98년 가동된 울진 4호기는 월성4호기.영광5호기에 이어 3번째로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나 울진 원전에서 고장이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국내 4개 지역 17개 가동 원전의 최근 5년간 고장 사례를 보면 울진 12회, 영광 12회, 고리 8회, 월성 7회에 달한다"며 "호기 수로 따질 때 울진 원전이 고장으로 인한 정지 빈도가 가장높고 한 번 고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은 "98년 이후 원전이 5호기나 늘어났음에도 근무 인력은 오히려 감소, 작업자 실수로 의한 원전고장이나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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