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단 일부 기업들이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인력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가면서 연말을 앞둔 산업체 현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경영상황에 따라 인력구조 조정을 정례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어서 봉급 생활자들의 입지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포항공단 ㅍ사는 최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거나 특별휴직하게 한 뒤 전직(轉職)기회를 찾게 하는 방식으로 과장급 이상 중견간부 80여명에 대한 감원방침을 정했다.
또다른 한업체는 명예퇴직과 협력작업 업무를 준 뒤 회사를 퇴직하게 하는 아웃소싱(Outsourcing)을 섞어 70여명을 줄이기로 했으며, 연봉제를 실시하는 몇몇 업체들은 최근 2∼3년간 인사고과에서 연속으로 최하위 그룹으로 분류된 직원들을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의 인사담당 임원은 "연봉제 실시후 최근 수년간 최상위 등급자와 최하위 등급자간 연봉격차가 60% 가량이나 되기때문에 본인의 입장에서도 더 이상 직장생활이 불가능, 회사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나타난다"며 연봉을 책정하는 시기인 매년 10월∼11월 산업체 현장의 감원연례화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밖에 일부 업체들은 하반기 이후 명예.희망퇴직 등 강제 감원책과 함께 생활근거지가 완전히 다른 원거리 인사발령 등 사실상 퇴사를 종용하는 인사정책 등으로 인력구조 조정작업을 진행하기도 해 연말을 전후해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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