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의 탈당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한 정몽준 의원의 '국민통합 21'이 본격적인 세확산에 나서면서 정치권빅뱅이 가시화되는 등 대선구도가 급류를 타고 있다.
특히 정 의원과 민주당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는 16일 '국민통합21'과 후단협, 자민련 김종필 총재, 미래연합 박근혜 대표, 이한동 전 총리 등이 공동신당을 창당한다는 이른바 '5자연대'에 합의하는 등 정몽준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반이회창 비노무현'세력의 결집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 의원과 후단협은 17일 정 의원과 후단협의 공동회장인 김원길 최명헌 의원이 16일 만나 공동신당창당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후보단일화를 이뤄 대선승리를 위해 새로운 당을 만드는 합의과정에 있으며 80%정도 간 것"이라고 밝혔고 국민통합 21의 강신옥 창당기획단장도 "정 의원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돕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후단협과 정 의원이 연대에 합의함에 따라 자민련 및 미래연합 박대표, 이 전 총리 등과의 5자연대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 의원은 16일 박 대표와 조만간 만나겠다고 밝혔고 박 대표도 "제의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만나겠다"며 논의는 거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 전 총리측도 17일 "오는 2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질 예정이지만 우리로서는 신당을 함께 한다는데는 찬성한다"며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의 탈당대열도 가속화되고 있다. 후단협이 15일 집단탈당을 결의한 데 이어 16일 경기지역 의원 9명이 동반탈당을 선언했고 17일 오전에는 김민석 전 서울시장후보가 탈당, 국민연합 21에 합류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신낙균 전 의원도 탈당을 선언하는 등 민주당 탈당러시가 본격화되고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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