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 민속연극제 올8월 대구서 열려

대구에서 국제연극제가 열린다.

제1회 대구국제민속연극제가 오는 8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맞춰 개막될 예정이다.

일본의 가부키, 중국의 경극, 영국의 셰익스피어 연극 등 각국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연극을 초청한다.

올해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맞춰 각국 대학연극을 초청할 계획이다.

국제민속연극제 집행위원회 박현순(대구연극협회장) 위원장은 "국내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연극제와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 민속연극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테마를 가진 축제 형식으로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

초청될 연극은 베트남의 수중인형극과 미국 브로드웨이 산업연극, 러시아의 스타니슬라브스키 연극 등 국제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작품들이다.

연극 선진국의 차원 높은 연극뿐 아니라, 동남아, 남미 등 독특한 민속극도 포함된다.

올해는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등 6개국 6개 팀과 한국의 6개 팀 등 총 12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예산은 5억원. 문예진흥원, 문화관광부, 대구시로부터 지원받는다.

최종원 한국연극협회 이사장은 "대구에서 민속연극제가 열리면 세계에서 유례 없는 민속연극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는 대구문예회관 일대가 될 계획이다.

실내인 대극장과 소극장을 비롯해 야외공연장과 야외 무대까지 세워 동시에 열리게 된다.

각 국의 부스를 만들어 연극자료를 공유하고, 연극 기술도 교류할 계획. 엑스포 개념을 도입한 '열린 연극제' 형식이다.

영화촬영장처럼 관객들이 무대에 오르고, 분장 등 다양한 연극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대구연극역사 자료전 등 각종 전시회도 열 계획. 박현순 위원장은 "팔도 굿 한마당, 세계 문화축제에 관한 세미나, 인디밴드의 축하공연과 마임, 뮤지컬 갈라쇼도 열어 대구시민들에게 연극으로 즐기는 축제 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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