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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낡을수록 몸값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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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에서 아파트를 신규건설할 부지가 바닥나면서 주택업체들이 오래된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서 달서구와 서구지역 낡은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 열기가 일고 있다.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아파트로는 건축된지 20년이 넘고 분양여건 등 사업성이 뛰어난 곳으로 서구 중리주공아파트를 비롯 신평리주공아파트, 달서구 성당주공아파트 등 10여개의 대단지이다.

노후한 아파트단지마다 재건축 붐이 일면서 해당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추진위원회 구성 후 컨설팅사가 선정된 달서구 성당주공아파트 1, 2단지(2천760가구)의 경우 연 초 5천500만원 하던 13평형 아파트가 6천500만원~7천만원으로 올랐으며 18평형은 1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매물이 없는 상태다.

역시 재건축추진위가 구성돼 가구주를 상대로 재건축 동의를 받고있는 서구 중리주공아파트(1천720가구)의 경우도 지난 1, 2월 5천300만원하던 13평형이 6천800만원선으로 가격이 뛰었고, 북구 복현주공아파트 1단지(650가구)와 4단지(605가구)도 가격이 오른 상태다.

이밖에도 달서구 송현주공아파트(1천613가구)와 서구 신평리주공아파트(1천730가구) 등 재건축 대기 단지의 경우도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넷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지난 2주간 달서구 성당주공아파트는 1천만원, 시영아파트는 800만원 올랐고 송현주공아파트는 500만원 가량 뛰는 등 달서구와 서구지역 재건축대상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재건축대상 아파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재건축의 경우 시공 착수에 이르기까지 각종 돌발변수가 많기 때문에 무조건 값이 오른다는 생각으로 묻지마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한다.

한편 재건축추진위가 재건축관련 가구주로부터 동의를 받고 있는 이들 재건축추진 아파트에 대해 서울의 대형건설사들이 특별팀을 가동하면서 시공수주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하는 등 공을 들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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