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ID 사이버컨벤션' 구축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의 2004년 행사 일정이 확정됐다.

PID 조직위원회(위원장 조해녕 대구시장)는 16일 오후 시청상황실에서 PID 사무국이 올해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섬유업체들과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작성한 2004년 전시회 기본 계획을 보고 받고 행사 일정 및 세부 사업들을 승인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PID는 3월 10일(수)~12일(금)까지 3일간 열린다.

PID 사무국은 3월 20일(목)~23일(일)까지 4일간 개최된 올해 전시회 경우 마지막 4일째엔 국내외 바이어들이 평소 4천여명에서 절반수준으로 급감해 대회 일정을 3일로 축소했다.

또 홍콩 인터스토프, 상하이 및 베이징 인터텍스타일 등과 일정이 겹쳐 해외바이어 숫자가 크게 줄었다는 참가업체들의 의견을 대폭 수렴해 내년 대회는 다른 해외 전시회보다 일정을 앞당겼다.

사무국은 이번 대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해외 마케팅 강화를 위해선 19일부터 7월말까지 PID 사이버컨벤션센터 구축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이버센터 구축엔 산자부 목적사업 형태로 3억~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무국은 PID 참가업체들의 사업 계획서를 제출받아 폴리에스테르, 면, 모 등 소재별 전시관을 구성, 365일 온라인 전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이어쇼와 소재맵핑시스템도 대폭 보완한다.

바이어쇼 경우 전시회 참가업체들의 소재들을 이용해 패션쇼를 연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어느 업체 소재인지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아나운서 멘트, 스크린 활용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컴퓨터를 이용해 원하는 색깔과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꿔볼 수 있는 소재맵핑시스템도 바이어들의 반응은 좋았지만 시스템 활용이 일부 바이어들에게만 국한돼 시스템 소개 및 홍보 체계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권혁도 PID 사무국장은 "내년 사업계획은 참가업체들의 설문조사와 자체 평가회의 등을 통해 최선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며 "남은기간동안 올해 PID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다음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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