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를 이용한 담근먹이가 배합사료를 능가하는 1등급 조사료로 평가되고 있다.
경주지역은 보리재배 집산지인데다 한우 사육농이 전국1위로 보리 담근먹이 효능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20일 안강읍 육통리 보리재배단지에서 역내 축산단체, 보리재배농가,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리총체 담근먹이 조제 시범사업 연시대회를 개최했다.
보리총체 담근먹이란 알곡이 달려있는 보리를 베어 원형으로 말린후 젖산균을 첨가, 비닐로 감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하여 40일간 발효시킨후 생산한 풀사료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그동안 시험결과 담근먹이를 소에게 먹였을 경우 한우 44%, 젖소 22%의 배합사료를 절감할 수 있고 한우의 경우 1등급 출현율이 25%가 향상되며, 젖소의 경우 산유량이 14%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농가의 경우 총 경영비의 74% 이상이 사료비인 점을 감안하면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보리총체 담근먹이 조제기술의 확대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51ha의 사료용 보리재배 면적을 내년에 100%로 확대하고 소 사육 농가와 보비재배 농가를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보리재배농가의 소득을 보전해 줄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김종걸 소장은 "감소추세에 있는 보리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쌀 생산조정제로 발생하는 휴경지에 보리를 심어 사료화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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