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과 24일 경북 안동과 대구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정치개혁을 표방하는 모임이 잇따라 열리는 등 지역 개혁세력들의 결집체가 닻을 올렸다.
이들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지역사회에서의 개혁적 분위기 진작을 통해 지역발전과 도약의 계기를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모임은 민주당의 개혁신당 창당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대구=대구.경북의 미래를 여는 모임은 24일 오후 대구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보수성과 고립성을 떨치고 개혁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참여정부 출범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진규(계명문화대 교수협의회장), 노승석(한의원장), 서태양(동국대 관광과 교수), 전혜숙(경북약사회장)씨 등을 공동대표로 선임한 이 모임은 각계 각층의 전문가 그룹을 다양하게 준비위원.운영위원에 포함시키고 매월 1만원 이상의 회비를 내는 1천명 이상의 진성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서도 "대구.경북이 바뀌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며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도 문화도 바뀌어야 대구.경북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역의 폐쇄성.배타성.보수성을 벗어던지지 않고서는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없다는 취지 아래 향후 사업계획도 대구.경북의 통합론 제기, 지역 공동 발전 과제 발굴, 정치 개혁, 참여정부 비판적 지지, 지방분권 추진 등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내빈으로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 겸 대통령 특보, 민주당의 정동영 고문과 신기남 의원 등이 참석, 축사를 해 개혁신당과의 관계를 시사했다.
때문에 이 모임이 신당의 외곽지원단체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경북=경북국민참여정치개혁연대(이종원 상임대표)는 23일 안동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지역분열 정치, 소수 권력 독점 정치, 철새 정치.부패 정치 등 구태 정치 청산을 통한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기치를 올렸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정동호(상임고문) 전 안동시장, 엄태항 전 봉화군수, 박인원 문경시장 등 전현직 자치단체장과 추경호 문경시의회 의장, 최성해 동양대학 총장 등 40여명이 고문단에 추대됐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우리가 염원하는 진정한 정치개혁은 인적청산과 제도개혁에 있다"고 민주당 신주류 강경파와 '코드'를 같이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곧 모습을 드러낼 개혁신당과 함께 하겠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이들은 △국민참여 구현을 위한 생활정치 실현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의식개혁운동 실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리더십 창출 △개혁신당의 성공에 적극 동참하는 등 국민통합.정치개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종원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대선을 통해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를 경험했다"면서 "오늘 창립되는 국민참여개혁연대가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 패거리.부패정치인들을 청산하고 지역주의를 몰아내 국민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설 것"이라 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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