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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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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방식, 육류섭취가 증가하는 등 서구식 식습관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른바 '선진국형 암'인 대장암 환자가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2002년도 전체 암등록 환자 2천278명 중 대장암은 217명으로 9.5%를 차지했다.

2000년과 2001년의 전체 암등록 환자 대비 대장암 환자 비율도 각각 8.1%, 8.7%를 기록, 해마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영남대병원도 지난해 전체 암수술 중 대장암 비율은 지난 2000년 6.4%(955건 중 61건), 2001년 7.3%(1천251건 중 91건), 2002년 7.5%(1천405건 중 105건), 올해(5월26일 기준) 8.1%(543건 중 44건)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 분석에 따르면 1991년 대비 2001년 인구 10만명당 대장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가 4.4명에서 9.6명으로 5.2명(118%)이 늘어나 다른 암 사망에 비해 가장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전문의들은 대장암의 주원인을 인스턴트음식 등 고지방식과 육류섭취 증가 및 섬유소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전수한 경북대병원장(외과전문의)은 "확실한 증명이 되지 않고 있지만 고지방식과 육류로 인해 대장점막이 발암물질에 오랫동안 노출돼 암이 유발된다"며 "서구화된 식생활이 확산되면서 대장암을 비롯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 선진국형 암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1년 암 진료를 받은 25만1천125명 중 암 종류별 환자는 △위암 5만328명(20.0%) △대장암 2만8천명(11.1%) △유방암 2만5천384명(10.1%) △간암 2만3천549명(9.4%) △폐암 2만3천258명(9.3%) △자궁경부암 1만3천767명(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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