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나친 응원 자제하길

얼마 전 고교야구 대구예선을 관람하기 위해서 시민운동장을 찾았다.

그 날은 최근 전국고교야구대회를 우승한 A고와 B고의 경기였는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A고의 응원석에서는 시종일관 징과 꽹과리 등 여러 가지 응원도구를 이용, 큰 소리로 응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열렬한 응원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소음공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여서 다른 관중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응원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A고의 학부형들이었는데 자녀들의 선전을 위하여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경기중인 상대방 선수들에게는 아마도 그러한 응원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리고 그 수위가 높아지면 승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야구경기를 주최하는 야구협회와 경기심판들은 경기 중 응원을 공수교대시나 투수교체시 등으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여러가지 제재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손찬익(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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