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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FTA반대 곳곳서 농민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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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의장 황인석) 소속 농민 2천여명은 20일 경북도내 16개 시.군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농민대회 및 차량 1만대 전국 동시다발 상경 투쟁' 집회를 열었다.

이날 의성.안동.경산.영주.영천 등 도내 16개 시.군농민회원들은 오전 10시 자체적으로 농민대회 및 상경 투쟁 선포식을 갖고 정부측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반대와 전면 폐기를 요구했다.

집회를 마친 농민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전국 농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천200여대의 화물차와 농기계 등을 동원해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을 시도하면서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이날 오전 4시5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칠곡휴게소 2km 전방 갓길에 경남 의령농민회원들이 화물차 31대를 세워 놓고 시위를 벌여 오전 시간대 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구미방면 출근차량들을 왜관나들목에서 국도로 우회 시키는 한편, 오전 9시30분쯤 견인차를 동원해 이들 화물차량들을 칠곡휴게소로 견인해 차량 소통을 재개했다. 또한 성주군 월항삼거리와 고령군 우곡면 사촌리초소 앞 등지에서도 농민회원들이 화물차량을 세워 놓고 시위를 벌이는 등 도내 곳곳에서 농민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됐다.

전농 경북도연맹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향후 16년간 1천80여개 품목의 농축산물 관세가 철폐돼 우리농업을 말살시키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하는 망국적 협정"이라며 "정부가 이 협정을 무효화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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