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씨'를 뿌리기 위해 북한으로 외부 방송청취가 가능한 라디오와 현금 등
을 담은 풍선을 날려 보내려는 계획이 탈북자 지원활동을 펴고 있는 독일인 의사 노
베르트 폴러첸(45)과 재미교포 인권운동가 더글러스 신(한국명 신동철.48.목사)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바람 등 기상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향후 몇 주안에 인권운동가들이 비무장지대(DMZ) 4km에 걸쳐 수 천개의 풍선을
띄워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로켓과 미사일, 지뢰가 깔린 DMZ를 사이에 둔 한반도에서 북한 공
산정권을 무너
뜨리는 데 어떤 재래식 무기보다 훨씬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헬륨'
풍선은 흔한 파티장식용이 아니라 내수성이 있는 비닐제품으로 홍보책
자와 지폐, 한
국 등 다른 나라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소형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직경 90cm가량의 풍선에는 무게 140g으로 손바닥에 들어갈 크기의 라디오와 함
께 주민들이 '불온물' 신고 대신 이를 습득하도록 하는 인센티브로 북한화폐로 1달
러상당의 지폐가 넣어진다.
한반도평화프로젝트 '엑서더스 21' 신동철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외부세계 정
보를 갈구하고 있다. 그들은 사막의 선인장들이 물을 갈망하는 것처럼 오랫동안
외부인들과 접촉이 금지돼왔다"며 '풍선작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LA 타임스는 또 남,북한간 풍선공세는 50년대 이후 선전물 살포 등으로 서로
이용하고 주한미군 역시 이같은 대북선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하고 지난
해에도 일부 선교단체들이 한글번역본 성서를 중국 접경을 통해 북한 영토로 날려보
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산 라디오는 사실적인 뉴스를 극히 제한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관영 방
송만 청취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제한해놓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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